전체 글 223

2021무예소설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창식 장편소설 <독도쌍검>

이 소설은… 2021년 무예소설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김창식 소설가의 장편소설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쌍검’이 가지는 상징성과 무예소설로서의 구성 등에서 수상작으로 매우 적절하고, 주제를 다루어 나가는 역량이 거장으로서의 품격과 위상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야기는 신라와 고려의 도검장(칼을 벼리는 장인)이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보검을 제작하면서 시작된다. 독도의 서도를 지키는 서룡검과 독도의 동도를 지키는 동황검인 독도쌍검이 제작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행방이 묘연하다. 소백산 작은 암자 월영암에서 대대로 스님 한 분이 독도쌍검의 비밀을 지켜오던 중이었는데,. 일본 무로마치 막부에서 보낸 사무라이가 일본으로 약탈 되어 국보로 보관 중이던 서룡검을 들고 와서 찾아와 ..

한국 소설가 2021.12.09

변영희 소설가 소설집 <동창회 소묘>

이 소설은 변영희 작가가 그동안 발표한 단편 9편을 묶은 작품집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인간의 삶이란 얼마나 고단한 것인가에 대한 집요한 물음으로 읽히는 소설집 『동창회 소묘素描』는 탄탄한 구성력과 묘사력을 통해 인간실존의 근본적인 극한 상황 속으로 인물을 끌어들여 탐구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을 옭아매는 어둠과 벽, 장애 같은 조건들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어 나타난다. 또한 극단적인 외부의 위기 상황과 지극히 개별적인 역경과 난국 속에서도 이 세계는 어떤 형태로든 인간들이 살고 있고, 결국 살아있는 인간들의 조건으로서 이 세계가 얼마나 합당한가 하는 탐색과 질문이기도 하다. 「동창회 소묘」 유민자의 동창생을 향한 서글픈 애정, 「효도비」 수희의 어머니를 향한..

한국 소설가 2021.11.30

문학평론가 하응백 에세이집 <개뿔 같은 내 인생>

개뿔! 인생이 다 그렇지...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인 하응백이 첫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하응백은 그동안 문학평론서, 국악이론서, 문인과의 대담집, 낚시 에세이 등 여러 저서를 출간했지만, 장작 본격 에세이집은 처음 펴냈다. 이 에세이집에 실린 글은 여러 신문과 잡지, 페이스북에 연재하거나 게재한 칼럼과 에세이 중에서 세월을 견딘 글들을 뽑고, 미발표 에세이를 추가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시간이 가면서 글의 계획대로 삶이 살아지지 않았다. 뭔가 일이 터져 조용히 공부만 할 수는 없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이웃의 경북여고 여고생을 좋아했지만, 그 여고생의 여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인 주제에 나를 좋아하는 바람에 사태는 심각하게 꼬이고 어긋나 버렸다. 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언니와 동생에게 아주 심..

문학 이모저모 2021.11.29

김성달 소설가 소설집 <이사 간다>

이 소설은 김성달 작가의 신작 소설집으로 2021우수출판콘텐츠 선장작이기도 하다. 7편의 단편과 2편의 짧은 소설을 묶은 이 소설집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공장 현장실습생의 사망 사고, 정화조 작업자 질식 사고, 그리고 현실의 사회·경제적 격랑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여러 사건·사고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형상들은 독자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평정을 깨뜨리고 다시금 독자에게 심적 동요를 일으킨다. 그로 인한 마음의 파장은 독자의 생각을 오랫동안 붙잡아둔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소설 대부분은 우리가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 경계하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종용하고 있다. 표제작인 「이사 간다」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소재로 하는 소설이다. 여자가 남편..

한국 소설가 2021.11.29

<우사단 약국> 김현주 소설집

추천의 글 󰡔우사단 약국󰡕은 특이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자기만의 말투가 도드라지는 세계이다. 이야기의 논리, 이미지, 주제 같은 것이 비교적 정교하지만, 그보다도 그런 이야기를 전하는 말투가 남이 흉내 내기 힘들다. 일부러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내려고 다듬고 고치고 노력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야기를 꼭 전달하고 싶다는 열정에 스스로 몰입해 있을 때 나오는 듣기 좋은 목소리이다. 다른 사람은 따라 할 수 없는 자기만의 목소리로 그가 본 세계를 열심히 들려주고 있는 것이 김현주 작가의 소설집 󰡔우사단 약국󰡕이다. -김성달 소설가·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등단 후 한편씩 발표하여 모아진 작품들이 어느 순간 숙제가 되었다. 언제 책 내냐는 말을 듣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고민도 많아졌다. 고민이 차곡차곡 쌓여 목까지 올..

한국 소설가 2021.11.23

그해 여름 오후 2시 <소설집>

오후 2시의 여름. 산책로에 어린 고양이가 여름 소나기처럼 나타났고... 비북스에서 여름이 초록 잎사귀와 한 일을 우리는 했다. 한 편의 소설이 아름답게 자라나길 갈망하며 서로의 언어를 고르고 다듬었다... 우리는 오후 2시의 여름 속으로 자신을 몰아넣을수록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고, 온몸에 힘이 빠져나갈수록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자신만의 언어가 초록 잎사귀처럼 무성하게 돋아났다. 숨쉬기 버겁도록 뜨겁고 특별한 여름이었다. 어린 고양이는 산책로를 오가던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우리는 비북스에 모여 소설을 쓰던 오후 2시의 여름을 사랑했다. 아니, 사랑하게 되었다. 김동숙 소설가 추천사 중에서

문학 이모저모 2021.11.22

연세영 <직지의 부활> 제9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 소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제정한 직지소설문학상 9회 대상 수상작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직지에 관한 상상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은 연세영 작가의 『직지의 부활』은 직지의 반환을 둘러싼 외교전과 그 이면에 감추어진 비밀의 추적을 중심으로 과감하고 거침없는 플롯과 흥미진진한 서사가 펼쳐진다. 미스터리 기법을 활용한 전 세계를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다채로운 사건은, 직지를 650년 전의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대로 불러와 생생하고 강력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집필 내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를 가져오고 싶었다는 저자는 오랫동안 품고 있던 하늘과 부처는 직지를 어떻게 품게..

한국 소설가 2021.11.22

한국소설 신인상 작품 모집 (매년 3,6,9,12 말일 마감)

한국소설 신인작가 모집 작품 분량 : 단편소설 : 80매 내외 1편 중편소설 : 250매 내외 1편 접수 마감 : 3, 6, 9, 12월말까지 등기우편 접수 원고 작성 : A4 용지에 한글 11포인트로 작성 인적 사항 : 성명(필명 구분), 연락처, 도로명 주소 명기 보내실 곳 : (04175)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한신빌딩 302호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당선 발표 : 1 ,4, 7, 10월중 시상 및 대우 : 상패, 소정의 고료, 기성작가로 대우 작품 게재 : 『한국소설』 2, 5, 8, 11월호 - 응모작은 미발표, 순수 창작 소설이어야 합니다. - 원고는 200자 원고지 기준입니다. - 응모하신 원고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표절 또는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필자 본인이 모든 법적 책..

문학 이모저모 2021.10.27

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 문학가 임헌영과의 대화 대담 유성호

“나는 문학으로 역사를 성찰하고 역사를 문학으로 조명한다” 『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은 문학평론가 임헌영과 유성호가 치열한 민족의식의 언어로 풀어낸 대화록이다. 이 책은 임헌영의 유년 시절부터 두 번의 수감생활을 거쳐 민족문제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현재의 생애까지를 집약한 자전적 기록이기도 하다. 임헌영은 우리 문학사와 민족사에 큰 획을 그었으며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문학평론가다. 그는 『친일인명사전』(2009) 출간에 앞장서며 근현대사의 반성적 자료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문인간첩단 사건과 남민전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어두운 시대를 앞장서서 걸어간 현대사가 그대로 드러난다. 유성호가 대담을 이끌어가며 조명한 임헌영의 생애는 한나 아렌트가 말한..

문학 이모저모 2021.10.21

그림책 <책 보러 왔어요> 송승태 글, 윤정 그림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 숲속 작은 도서관에 찾아온 동물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도서관과 책의 의미를 알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가 사람과 동물이 숲속이라 는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화합의 공동체를 구현해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책 보러 왔어요』는 동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승태 작가가 글을 쓰고, 화가인 윤정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일깨우고자 기획하였다. 숲속 작은 도서관에 찾아온 동물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도서관과 책의 의미를 알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아무도 찾지 않는 숲속 작은 ..

카테고리 없음 202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