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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장편소설 <붉은 눈동자>

저자 이상문 전남 나주 출생.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재학 중 입대 월남전 참전(19070.3~1972.1). 1983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단편소설 「탄흔(彈痕)」 당선으로 등단.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역임. 창작집 『살아나는 팔』 『영웅의 나라』 『은밀한 배반』 『누군들 별이 되고 싶지 않으랴』 『이런 젠장맞을 일이』 장편소설 『황색인』(전 3권) 『계단 없는 도시』 『자유와의 계약』(전 2권) 『남자를 찾다 만난 여자 그리고 남자』(전 2권) 『늪지대 저쪽』 『작은 나라의 마지막 비상구』 『춤추는 나부』(전 2권)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전 5권) 『방랑시인 김삿갓』(전 10권) 르포집 『베트남 별곡』(서울신문·스포츠서울 객원기자-1990.4, 베트남 취재) 『혁명은 끝나지 않..

한국 소설가 2021.09.27

베스트셀러 작가 이정은 소설가 장편소설 <삼월의 토까>

그녀는 요즘 잠들지 못하는 날이 잦아졌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치료과정을 거쳤어도 몸은 기억을 잃지 않는다. 강한 통증이라는 말로 간단히 표기할 수 없다. 아마도 생명이 있는 한 통증은 영원히 기억되고 그녀를 괴롭힐 것이다. 후에 깨달은 것은 운명을 짊어진 채 태어난 것은 내 의지가 아니었고 그녀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고통을 이기는 길은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 그들의 밑에 복종하는 길밖에 없음을 알았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에게 사랑을 구걸해야 했다. 그녀를 세상에 있게 한 조물주와 싸우지 않고는 한시도 살 수 없었다. 탈출구가 없는 막다른 길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체념뿐이다. 언젠가 구세주가 나타나리란 희망으로 목숨을 부지한 나치시대 유대인들처럼 혹은 성..

문학 이모저모 2021.09.08

<여행시절> 소설가 문서정 김강 도재경 박지음 이경란 이수경 6인 아시아 테마소설집

‘아시아’에 대한 소설가 6인의 테마소설. 각각 대만,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을 소설 속에 담았다. 가까운 만큼 잘 알지만 또 잘 모르기도 하는 장소들을 모티브로 하여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쿄의 연구소에서 스쳐 지나간 아스라한 인연의 흔적을 더듬어보기도 하고(김강, 「나비를 보았나요」) 몽골의 다르하드 초원을 그리워했던 사별한 아내를 떠올리기도 한다(도재경 「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인도네시아 롬복의 바다로 두 번 다시는 갈 수 없을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문서정 「우리들의 두 번째 롬복」), 베트남 하노이의 해변에서 억누르지 못하는 회한에 휩싸이기도 한다(박지음 「기요틴의 노래」). 유학 시절 만났던 대만인 친구를 떠올리고(..

문학 이모저모 2021.09.07

國弓 <국궁> 송주성 장편소설 출간 용인 처인성전투 김윤후 장군 국궁대첩

제1회 무예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송주성 장편소설 책소개 고려 후기 처인성과 충주성에서 몽골군을 격파한 승장 김윤후를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역사소설이다. 고려시대 몽골군은 30년간 6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략하였는데, 2차 처인성 전투와 5차 충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윤후이다. 이 사실을 뼈대로 저자가 상상력을 더해 유년시절 김윤후와 초승과 만남, 궁술훈련 과정, 몽골군과의 전투 상황, 결혼 후 자녀들과 함께 몽골군의 침략을 막아 낸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구성하여 한 편의 소설로 엮었다. 차례 1. 국궁 2. 몽골군 압록강을 넘다 3. 백성을 버리다 4. 남한산성 5. 수박무예 6. 처인성전투 7. 파계 8. 월악산 9. 화랑검술 10. 원수를 갚다 11..

문학 이모저모 2021.08.19

송주성 장편소설 <국궁> 제1회 무예소설문학상 수상작

국궁 송주성 출간일쪽수출판사분야판형편집제작ISBN관련정보 2021년 08월 184p 좋은땅 무협소설 152mm * 225mm 좋은땅 979-11-388-0130-0 전자책으로 구매 가능한 도서입니다. 종이책 가격 10,000 원 전자책 가격 6,000 원 책 소개 윤후는 호랑이가 덮쳐와도 활의 시위를 놓지 못하고 호랑이 밥이 될 위기를 맞는다. 그 순간 하늘에서 화살이 날아와 호랑이 가슴에 명중해 목숨을 구한다. 호랑이는 숲으로 사라지고 활골 처녀 초승이 생명을 구한 인연으로 윤후의 국궁 스승이 된다. 칭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하고 사망하자 새 왕이 된 오고타가 몽골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 고려를 침입해 온다. 용인 처인성에서 김윤후는 국궁으로 몽골군 사령관을 사살한다. 압록강을 넘어 몽골군은 철수하고 김..

제1회 무예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수상작 송주성 장편소설 <국궁>

에서 종이책, 전자책 출간 인류 역사상 아시아와 유럽 대륙의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몽골군에게 두 번이나 승리한 고려 김윤후어게는 국궁이 있었다. 세계를 제패한 대한민국 양궁의 뿌리는 한민족의 국궁이다. 위정자가 타락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고 벡성은 얼마나 처참한 삶을 살게 되는지 똑똑하게 보여준다. 송주성 소설가 2014년 제1회 금샘문학상 단편 으로 대상 수상하고 작품활동 시작 2018년 제6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 2019년 제1회 무예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저서 2018 장편소설 2021 장편소설

한국 소설가 2021.08.18

최문경 장편소설 <압구정의 민들레>

저자의 말 초여름 장마가 들었다. 비가 서울숲 끝자락부터 훑으며 다가왔다. 한동안이나 퍼붓던 비는 시가지 한복판을 지글지글 끓이던 더위와 후더분한 티끌을 한바탕 훑어 내었다. 얕은 하늘에는 칡덩굴같이 시리었던 구름 닿은 선들바람에 쫓기어 가고, 내 작업실 창문 앞에 여름꽃 수국이 활짝 꽃을 피워 올렸다. 그윽하고 정갈하다. 그동안 느긋하고, 무관심하고, 굼뜬 것 같았지만, 비가 그치자 다급하고 흥청거리듯이 풍성하게 꽃을 피워댔다. 숲을 이루고 있는 꽃을 피우는 생명은 경이롭다. 어린 시절의 숲에 대한 기억은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이 남아 있는 장편소설의 배경이 된 『물한실』이 그러하다. 자연의 기이한 형태를 살피는 습관이 있었다. 관찰하고, 그것이 지닌 고요한 매력과 얽히고설킨 언어에 몰두한다. 그 이상..

한국 소설가 2021.07.16

권비영 장편소설 <하란사>

작가의 말 (…) 자료는 여기저기 조금씩 흩어져 있었지만, 정작 알고 싶은 사실들은 알 길이 없었다. 거기에 상상력을 입혀 나라 위해 독립운동을 하고, 여성 교육에 힘쓴 란사의 일생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고백하건대, 나는 어떤 인물에 푹 빠지게 되면 거의 무아지경이 된다.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란사 이야기를 하고 자료를 구걸하고 꿈에서도 그녀를 찾아다녔다. 『덕혜옹주』를 쓸 때와 비슷한 증세였다. 쓰는 동안 캄캄한 밤길을 걷는 듯한 느낌에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내 몫의 ‘하란사 찾아내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초고를 완성하고, 원고를 다듬는 동안 그녀는 내 안에 머물렀다. (…) 2020년, 그녀의 위패가 현충원에 모셔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현충원으로 달려갔다. 그녀를 본 듯이 반..

한국 소설가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