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 숲속 작은 도서관에 찾아온 동물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도서관과 책의 의미를 알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가 사람과 동물이 숲속이라 는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화합의 공동체를 구현해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책 보러 왔어요』는 동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승태 작가가 글을 쓰고, 화가인 윤정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일깨우고자 기획하였다. 숲속 작은 도서관에 찾아온 동물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도서관과 책의 의미를 알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자 하였다.
아무도 찾지 않는 숲속 작은 도서관. 봄이도 관장인 털보 아저씨도 심심하기만 했다. 그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찾아와 문을 똑똑똑 두드린다. 처음으로 손님이 온 것이다.
“책 보러 왔어요.”라고 외치는 손님. 그러나 찾아온 것은 메뚜기와 방아깨비와 사마귀, 무당벌레였다. 이윽고 도서관에는 동물 친구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한다. 참새와 박새, 청둥오리, 거위, 개구리, 다람쥐, 토끼, 사슴, 노루 등 모두들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찾아와 책을 보게 해달라고 한다. 마침내는 멧돼지까지 쿵쿵거리며 찾아온다.
결국 털보 아저씨는 동물 친구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데 숲속 도서관에서 동물들이 모여 책을 읽는다는 소문이 나자 마을에 사는 아이들도 호기심에 하나둘 도서관을 찾아오기 시작한다. 결국 적막하고 심심하기만 했던 숲속 도서관은 아이들과 동물들로 시끌벅적한 손님 많은 도서관이 된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가 그림 스타일을 통해 더욱 강하게 강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처음에는 단색의 연필화가 건조하고 무료함을 상징한다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 후반부에서는 배경이 컬러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채색의 변화 과정을 통해 스토리가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도록 구성한 것이다.
글 : 송승태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고, 『착각의시학』 신인문학상에 시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포토시집 『푸념 끝에 희망』, 엮은책 『별난 세상 별난 이야기』, 동인집 『꽃들도 하늘을 날고 싶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여덟 번의 개인전을 가졌고 단체전에도 여러 번 참가했습니다. 현재는 중학교 미술 강사와 주민 센터에서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미술을 지도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와 성남미술협회, 경기여류화가회, 한국여류수채화가회, 성남사생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