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가

2021무예소설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창식 장편소설 <독도쌍검>

소설가 송주성 2021. 12. 9. 15:53

이 소설은

2021년 무예소설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김창식 소설가의 장편소설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쌍검이 가지는 상징성과 무예소설로서의 구성 등에서 수상작으로 매우 적절하고, 주제를 다루어 나가는 역량이 거장으로서의 품격과 위상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야기는 신라와 고려의 도검장(칼을 벼리는 장인)이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보검을 제작하면서 시작된다. 독도의 서도를 지키는 서룡검과 독도의 동도를 지키는 동황검인 독도쌍검이 제작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행방이 묘연하다. 소백산 작은 암자 월영암에서 대대로 스님 한 분이 독도쌍검의 비밀을 지켜오던 중이었는데,. 일본 무로마치 막부에서 보낸 사무라이가 일본으로 약탈 되어 국보로 보관 중이던 서룡검을 들고 와서 찾아와 동황검을 마저 가져가겠다고 협박한다. 이에 월염암의 스님은 하산하여 청주 양병산의 흥덕사로 오는데, 흥덕사 스님으로부터 무심천 산자락의 연화부수형 명당의 비밀을 듣게 되고 입적한다. 승가원의 각연, 자헌, 공린이 괴산 성불사의 큰 스님인 공전의 가르침으로 무로마치 막부의 사무라이와 맞서며 독도쌍검을 되찾으려 한다. 하지만 무로마치 막부와 내통해온 승가원의 스승 돈허가 무로마치 막부의 외동딸(단검의 고수)을 승가원 비구니로 잠입시킨다. 독도쌍검을 차지하기 위한 사무라이의 칼에 맞서는, 성불사 공전 스님의 지략과 고려의 무예가 무심천 나루터에서 대결하고, 두 자루의 독도쌍검이 소백산 월영암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독도쌍검은 한·일이라는 역사적 운명을 바탕으로 무예소설의 지향점 잘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예에 관한 뛰어난 미학적 성취를 통해 독자들을 단숨에 끌어당기는 흡인력을 지닌 소설이다.

김창식

충북 옥천 출생,  19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1995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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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설가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