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장편소설 「중원의 바람」은 방호별감 김윤후가 백성들과 함께 몽골군을 물리친 충주성 전투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동명의 제목(필명 유리최)으로 네이버 웹소설 2024 문피아에 연재했다.
장군 김윤후는 고려 고종 재위 시, 여섯 차례(1231년~1259년) 몽골군 침략에서, 2차 처인성 전투(승려)와 5차 충주성 전투(섭랑장/방호별감)에서 백성들과 함께 몽골군을 돌려세운 유일한 고려 장수였다.
그리고 그의 목숨을 담보로 노비들을 해방해 함락 위기에 처한 충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노비들의 해방은 그들이 곧 자유인임을 의미한다. 자유, 노비들에게 자유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장편소설 「중원의 바람」을 구상할 때부터 고민했다. 그리고 결론지었다. 적어도 장편소설 「중원의 바람」에서는 먹고사는 일이라고. 또한 끼 거르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루에 세 끼를 편하게 먹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 행복하면 그것이 곧 자유다. 아무리 가난해도 열심히 일하면, 세 끼는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그조차 할 수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나는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분연히 일어나 침략자를 물리친 장군 김윤후의 업적이 희미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특히, 5차 몽골군 침략이 있었던 충주성 전투에서 성을 지키면서 겪은 시련과 외로움을, 함락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백성들의 단합을 끌어낸 통솔력을, 국가관을, 위기를 극복하려는 용기와 결단력을 장편소설 「중원의 바람」에 담고 싶었다.
저자 최희영
울산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을 졸업.
시집 「장미와 할아버지」
소설집 「엇모리」
장편소설 「더 맥脈」 「갠지스강」 「1862,」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 소설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태규 소설집 <해동머리> (0) | 2024.11.21 |
---|---|
윤재용 장편소설 <쌍무지개 뜨는 언덕> (0) | 2024.11.15 |
고광률 장편소설 <붉은 그늘> (0) | 2024.11.12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대한민국 <한강 소설가> (1) | 2024.10.11 |
송주성 장편소설 <직지 대모> 전자책 (0) | 2024.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