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소설 『이별은 웰메이드 영화처럼』
‘강준 소설 속에 희곡이 산다.’ 이 명제는 그의 문학의 특장으로 읽힌다. 오늘의 소설이 문학 장르 모두를 아우르는 예술성을 구축하기에 필연의 구조를 그는 터득한 셈이다. 그의 소설이 희곡스러운 까닭은, 입체적인 사실과 환상 묘사가 그것인데, 지문 문장과 대화의 흐름이 희곡 무대의 장면을 연출하는 맛을 낸다. 제주 본향을 대표하는 그의 소설은 향토 뿌리근성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끈질기고 집요한 섬 정신으로 창조된 그의 작품은 자연한 빛이 강하다. 이 소설집은 2편 스마트소설과 7편 단편소설의 맛을 빛으로 느낄 수 있다.
강준은 제주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강용준이다. 경희대학교 국문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월간문학』(1987)을 통해 희곡작가로 등단했고, 소설가를 겸업하고 있다. 희곡집 『폭풍의 바다』 등 5권과 장편소설 『붓다, 유혹하다』 『사우다드』 등이 있다. 삼성문학상(도의문화저작상, 1991, 좀녜), 한국희곡문학상(1996, 폭풍의 바다), 한국소설작가상(2017, 사우다드)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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