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모저모 69

그해 여름 오후 2시 <소설집>

오후 2시의 여름. 산책로에 어린 고양이가 여름 소나기처럼 나타났고... 비북스에서 여름이 초록 잎사귀와 한 일을 우리는 했다. 한 편의 소설이 아름답게 자라나길 갈망하며 서로의 언어를 고르고 다듬었다... 우리는 오후 2시의 여름 속으로 자신을 몰아넣을수록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고, 온몸에 힘이 빠져나갈수록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자신만의 언어가 초록 잎사귀처럼 무성하게 돋아났다. 숨쉬기 버겁도록 뜨겁고 특별한 여름이었다. 어린 고양이는 산책로를 오가던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우리는 비북스에 모여 소설을 쓰던 오후 2시의 여름을 사랑했다. 아니, 사랑하게 되었다. 김동숙 소설가 추천사 중에서

문학 이모저모 2021.11.22

한국소설 신인상 작품 모집 (매년 3,6,9,12 말일 마감)

한국소설 신인작가 모집 작품 분량 : 단편소설 : 80매 내외 1편 중편소설 : 250매 내외 1편 접수 마감 : 3, 6, 9, 12월말까지 등기우편 접수 원고 작성 : A4 용지에 한글 11포인트로 작성 인적 사항 : 성명(필명 구분), 연락처, 도로명 주소 명기 보내실 곳 : (04175)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한신빌딩 302호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당선 발표 : 1 ,4, 7, 10월중 시상 및 대우 : 상패, 소정의 고료, 기성작가로 대우 작품 게재 : 『한국소설』 2, 5, 8, 11월호 - 응모작은 미발표, 순수 창작 소설이어야 합니다. - 원고는 200자 원고지 기준입니다. - 응모하신 원고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표절 또는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필자 본인이 모든 법적 책..

문학 이모저모 2021.10.27

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 문학가 임헌영과의 대화 대담 유성호

“나는 문학으로 역사를 성찰하고 역사를 문학으로 조명한다” 『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은 문학평론가 임헌영과 유성호가 치열한 민족의식의 언어로 풀어낸 대화록이다. 이 책은 임헌영의 유년 시절부터 두 번의 수감생활을 거쳐 민족문제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현재의 생애까지를 집약한 자전적 기록이기도 하다. 임헌영은 우리 문학사와 민족사에 큰 획을 그었으며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문학평론가다. 그는 『친일인명사전』(2009) 출간에 앞장서며 근현대사의 반성적 자료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문인간첩단 사건과 남민전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어두운 시대를 앞장서서 걸어간 현대사가 그대로 드러난다. 유성호가 대담을 이끌어가며 조명한 임헌영의 생애는 한나 아렌트가 말한..

문학 이모저모 2021.10.21

베스트셀러 작가 이정은 소설가 장편소설 <삼월의 토까>

그녀는 요즘 잠들지 못하는 날이 잦아졌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치료과정을 거쳤어도 몸은 기억을 잃지 않는다. 강한 통증이라는 말로 간단히 표기할 수 없다. 아마도 생명이 있는 한 통증은 영원히 기억되고 그녀를 괴롭힐 것이다. 후에 깨달은 것은 운명을 짊어진 채 태어난 것은 내 의지가 아니었고 그녀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고통을 이기는 길은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 그들의 밑에 복종하는 길밖에 없음을 알았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에게 사랑을 구걸해야 했다. 그녀를 세상에 있게 한 조물주와 싸우지 않고는 한시도 살 수 없었다. 탈출구가 없는 막다른 길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체념뿐이다. 언젠가 구세주가 나타나리란 희망으로 목숨을 부지한 나치시대 유대인들처럼 혹은 성..

문학 이모저모 2021.09.08

<여행시절> 소설가 문서정 김강 도재경 박지음 이경란 이수경 6인 아시아 테마소설집

‘아시아’에 대한 소설가 6인의 테마소설. 각각 대만,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을 소설 속에 담았다. 가까운 만큼 잘 알지만 또 잘 모르기도 하는 장소들을 모티브로 하여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쿄의 연구소에서 스쳐 지나간 아스라한 인연의 흔적을 더듬어보기도 하고(김강, 「나비를 보았나요」) 몽골의 다르하드 초원을 그리워했던 사별한 아내를 떠올리기도 한다(도재경 「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인도네시아 롬복의 바다로 두 번 다시는 갈 수 없을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문서정 「우리들의 두 번째 롬복」), 베트남 하노이의 해변에서 억누르지 못하는 회한에 휩싸이기도 한다(박지음 「기요틴의 노래」). 유학 시절 만났던 대만인 친구를 떠올리고(..

문학 이모저모 2021.09.07

國弓 <국궁> 송주성 장편소설 출간 용인 처인성전투 김윤후 장군 국궁대첩

제1회 무예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송주성 장편소설 책소개 고려 후기 처인성과 충주성에서 몽골군을 격파한 승장 김윤후를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역사소설이다. 고려시대 몽골군은 30년간 6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략하였는데, 2차 처인성 전투와 5차 충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윤후이다. 이 사실을 뼈대로 저자가 상상력을 더해 유년시절 김윤후와 초승과 만남, 궁술훈련 과정, 몽골군과의 전투 상황, 결혼 후 자녀들과 함께 몽골군의 침략을 막아 낸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구성하여 한 편의 소설로 엮었다. 차례 1. 국궁 2. 몽골군 압록강을 넘다 3. 백성을 버리다 4. 남한산성 5. 수박무예 6. 처인성전투 7. 파계 8. 월악산 9. 화랑검술 10. 원수를 갚다 11..

문학 이모저모 2021.08.19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광복 소설가 산문집<슬픔을 기쁨으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광복 소설가가 펴낸 산문집이다. 그동안 많은 소설을 창작하면서 틈틈이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서 작년에 『절망을 희망으로』라는 산문집을 묶었고, 이번에 그 후속작으로 󰡔슬픔을 기쁨으로󰡕라는 제목의 산문집을 묶었다. 2020년에 간행한 『절망을 희망으로』에서는 저자의 출생에서부터 성장 과정을 거쳐 작금에 이르기까지의 궤적을 한 땀 한 땀 바느질했다면, 이번 산문집 『슬픔을 기쁨으로』는 저자가 쓰라린 슬픔을 딛고 오늘의 기쁨을 이룩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얻은 사색과 일상의 편린들을 기록하고 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대학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슬픔을 딛고 일어나 기쁨을 ‘나의 것’으로 만든 끈질긴 인내의 중심에는 문학이 있었..

문학 이모저모 2021.06.22

2021 목포시 문학SNS서포터즈 모집(5월24일 마감)

목포시 문학SNS서포터즈 모집 개인·단체 SNS를 통하여『2021 목포문학박람회』및 목포의 다양한 문학자원을 홍보 할「목포시 문학SNS서포터즈 」를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바랍니다. 1. 모집인원 : 109명 2. 모집기간 : 2021. 5. 10. ∼ 5. 24.(15일간) 3. 지원자격 : SNS 사용에 능숙하고 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 SNS :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페, 유튜브 4. 지원방법 ○ 참가신청서 :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http://www.mokpo.go.kr) 다운로드 후 작성 ○ 지원서 제출 : E-mail–hmpark3@ korea.kr 이메일로만 접수 5. 선정기준 : SNS 활동사항, 지원 동기 등 6. 발 표 : 2021년 6월..

문학 이모저모 202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