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제정한 직지소설문학상 10회 대상 수상작이다. 『박달산, 직지를 품다』 이런 문학상의 제정 취지에 적합한 내용과 형식을 두루 갖춘 작품이다.
김태환의 장편소설 『박달산, 직지를 품다』는 가독성 높은 문장과 흥미진진한 사건전개, 치열한 역사의식으로 직지 소설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인 수작이다. 고려사의 ‘왜구 200기가 장연현을 침구했다. 왕안덕, 도흥, 김사혁이 물리쳤다’는 이 한 문장으로 왜구-금속-직지의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 소설은 시대의 이면에 감추어진 직지의 비밀을 추적하는 거침없는 플롯과 박진감 넘치는 서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라진 고려 말의 직지가 어떻게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탄생하게 되었는가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이 소설은 외침의 역사 속에서 생명력을 이어온 민족의 가치를 돋우는 작가의 역사의식이 돋보이면서 숨 막히는 현장 묘사가 압권이다.
『박달산, 직지를 품다』는 왜구의 침략으로 흥덕사가 불타고 금속활자를 박달산으로 옮기는 동안 관군, 스님, 백성 등이 힘을 합쳐 외세 침략에 저항하는 과정의 정밀한 묘사를 통해 민족정신의 정화(精華)로서 직지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 폭넓게 확장한다. 『박달산, 직지를 품다』는 금속활자를 지키려는 인물의 사투와 감동이, 문학적 상상력을 통한 역사 재현의 장(場)으로 한껏 풀어놓고 있다.
작가의 소개
충북 괴산 출생. 한국소설 신인상 당선.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울산소설가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울산 문인협회 회원.
저서
단편소설집 낙타와 함께 걷다, 단편소설 「구신고래의 노래」,
장편소설 니모의 전쟁 계변쌍학무, 울산매일 신문에 「계변쌍학무」 연재.
제2회 무예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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