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가

유애숙 소설집 <밤의 가스파르>

소설가 송주성 2022. 7. 13. 12:55

책소개

유애숙은 현대인의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만남과 이별에 촉수를 내미는 일상적 리얼리즘의 작가이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집 밤의 가스파르가 인간관계의 표면과 이면을 입체화하는 다중주 모음집에 해당한다. 유애숙이 문학적으로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는 사랑이다. 그의 모든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각양의 사건들을 통해 초지일관 견지하는 바는 사람보다도 밀도가 높아진 현대 사회의 욕망이다. 인간의 마음은 인류의 조상들이 생존과 번식에 이바지하게끔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하게 된 결과물이다. 유애숙 소설의 주인공들이 표방하는 연애담은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덜 진화된 존재들이 지닌 마음의 본성을 추적하는 방식을 택하는지도 모른다. 과거를 추억하거나 새로운 상대를 찾아 배회하는 존재들의 삶이 가까스로 적자생존 하는 양상으로 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 유애숙

2000작가세계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명문 아파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으며, 첫 소설집 장미 주유소를 출간했다.

안개 소리로 제2회 천강문학상 대상수상.

2022년 두번째 소설집 밤의 가스파르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