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모저모

<안개의 저쪽> 김은옥 시집

소설가 송주성 2023. 1. 13. 10:48

 

김은옥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안개의 저쪽』이 시작시인선 045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9년 『수필과비평』 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2015년 『시와 문화』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시인으로서의 집필 활동을 펼쳤다. 수필집으로는 『고도를 살다』가 있으며, 2022년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에 선정되어 시집 『안개의 저쪽』을 출간하였다.

해설을 쓴 조길성 시인은 이 시집의 표제시 「안개의 저쪽」을 이야기하며, 안개의 특성을 지적한다. 그는 “안개는 우리를 사물로부터 분리하지는 못하지만, 눈을 흐리게 한다. 흐리게 해서 풍경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말하며 “안개인지 황사인지 미세먼지인지 아니면 스모그인지 불분명한 현상”에 대해 “현대의 기계화”와 “도시화”를 거론한다. 그만큼 김은옥 시인의 시편들은 일상의 소재와 언어들을 통해 삶의 다양한 편린을 관통하는 성찰을 이룬다.

추천사를 쓴 김왕노 시인은 김은옥 시인의 시편들에 대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시이나 현실에 천착해 길어 낸 시들이라 읽는 사람과 김은옥 시인과의 거리감이 사라지는 시들”이라고 평가하며, “쉽게 육화”되는 김은옥 시인의 “현재성”과 “접근성”을 높이 사고 있다.

 

저자 김은옥

2009년 『수필과비평』 수필 신인상.

2015년 『시와문화』 시詩 신인상.

수필집으로 『고도孤島를 살다』가 있음.

2022년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