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 수상작품집 출간
제2회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모은 작품집이다. 일반부, 대학부, 중·고등부의 응모작 가운데 대상 김태라 <죽음의 자궁과 소년의 통과의례-『소년 이로』>, 일반부 금상 양태순 <길닦음-『바이칼 단군의 태양을 품다』>, 대학부 금상 권기경 <출사표-『고려의 혼』>, 고등부 금상 이은빈 <귤, 그리고 이마를 맞댄 성장기-『귤의 맛』>, 중등부 금상 임도균 <반백년 넘게 갈라진 우리나라 다시 재회하는 그날까지-『학교로 간 스파이』> 등의 작품을 비롯해 45편의 수상작품 전부를 수록하고 있다.
목차
발간사 / 독서가 우리의 미래를 밝혀주는 희망이다
대상
김태라|죽음의 자궁과 소년의 통과의례-편혜영 『소년이로』
일반부 / 금상
양태순|길닦음-김호운『바이칼, 단군의 태양을 품다』
일반부 / 은상
고옥란|그대들은 활, 그대들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화살처럼 앞으로 쏘아져 나간다-이희영 『페인트』
이상직|삶이 지킨 죽음과 죽음이 지킨 삶의 연옥煉獄에 지은 집-김소윤 『난주』
일반부 / 동상
권기현|백석에게-김연수 『일곱 해의 마지막』
김응순|아픔도 가꾸면 반짝인다-강태근 『이제 일어나서 가자』
이주현|파랑새와 함께 미리가본 천국-이건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멍』
일반부 / 장려상
김상훈|비밀의 숲에 마음을 빼앗기다-이기호 『누가 봐도 연애소설』
박한별|귤의 세계-조남주 『귤의 맛』
이수빈|어리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늙은 묘공猫公-이인록 『16년』
홍윤기|파랑파랑한 미래를 위한 천천히 걷기-천선란 『천 개의 파랑』
황규석|계속 써야하는 ‘글’처럼
‘삶’도 어쨌거나 그렇게 이어지고 있는 것-한상윤 『남편이 있는 집 & 없는 집』
대학부 / 금상
권기경|출사표出師表-정연희 『고려의 혼』
대학부 / 은상
심혜빈|삶의 역사를 위하여-박상기 『내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
이은서|레몬은 언제나 시다-권여선 『레몬』
대학부 / 동상
장혜지|삶의 파노라마가 완성되는 지점-은희경 『빛의 과거』
조주연|삶이란 엉킨 검은색 털실-김혜진 『9번의 일』
한승주|블랙홀에 빠져들다-박유하 『블랙홀』
대학부 / 장려상
권수현|망설여주십시오-천희란 『자동 피아노』
배희진|폭압에 대한 복수 : 반성의 청을 올리며-문상오 『묘산문답』
이수정|잃어버린 나를 위하여-김혜진 『9번의 일』
이승진|균열들을 비추는 빛-이월성 『인간등대』
이인제|푸른 꿈을 꾸고, 마침내 별이 된 이들의 노래 -이종숙『푸른 별의 노래』
고등부 / 금상
이은빈|귤, 그리고 이마를 맞댄 성장기-조남주 『귤의 맛』
고등부 / 은상
김령은|용기를 잡을 기회-최나미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김소은|우리들의 대도시-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고등부 / 동상
김민주|이름을 부르다-조해진 『단순한 진심』
여지환|붉은 깃발, 회색 시인-김연수 『일곱 해의 마지막』
이지영|스쳐가고 있는 빛의 과거를 돌아보며-은희경 『빛의 과거』
고등부 / 장려상
김경은|별들의 감옥 독후감-고경숙 소설집 『별들의 감옥』
도유빈|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나를 돌아보는 것-정유정 『진이,지니』
이고은|바비의 분위기-박민정 『바비의 분위기』
주은성|자식면접-이희영 『페인트』
한수정|비록 내 몸은 썩어 문드러져도-박재홍 『이 세상은 살 만한가』
중등부 / 금상
임도균|반백년 넘게 갈라진 우리나라 다시 재회하는 그날까지-이은소 『학교로 간 스파이』
중등부 / 은상
양은서|어쩌면 우리의 이야기가 될 ‘당신의 4분 33초’-이서수 『당신의 4분 33초』
진채린|한겨울에 내린 눈꽃을녹이는 따뜻한 날이 되었으면-이도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중등부 / 동상
김가람|Parent’s Interview-이희영 『페인트』
김주희|나와 다른 게 틀린 건 아니다-허진희 『독고솜에게 반하면』
주윤하|왜곡의 틈-김우남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중등부 / 장려상
김하겸|하나 되기까지-이은소 『학교로 간 스파이』
박준현|“고맙다! 친구야!”, “힘내라! 친구야!”-최나미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박지우|아무도 들어오지 않은 박쥐 독후감입니다-최나미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이다은|조각으로 부서진 삶을 위해-구병모 『파과』
전예원|미래를 위하던 과거와 미래를 위협하는 현재-박상기 『내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
심사평 / 2020년 제2회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 심사평
심사평
김태라의 <죽음의 자궁과 소년의 통과의례>를 이번 소설독서대전 대상작으로 하는 데 여러 심사위원의 의견이 쉽게 일치되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소년의 정신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일관되고 치밀하게 읽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또 그러한 세밀한 이해가 작품 전체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독자 자신의 주관을 좀 더 과감하게 펼쳐냈더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없지는 않지만 유려한 문장과 자연스러운 전개가 심사위원의 결정을 쉽게 하였다.
대상 수상자 김태라님을 비롯하여 여러 수상자들께 축하드리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번 소설독서대전에 관심을 갖고 응모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심사평 중에서
추천의 글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에서 해마다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을 공모한다. 이는 소설 작품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정이 흐르게 하고,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제공하며, 그리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꾸기 위함이다. 제2회째를 맞은 이번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에는 2천 명이 넘는 분들이 우리나라 소설 작품을 읽고 응모했다. 응모 작품 한 편 한 편이 마치 보석처럼 귀하여 접수하는 직원들이 힘 드는 줄도 모를 정도로 기뻐했다. 그 한 편 한 편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정이 흐르게 하는 가교역할을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이 여러 날 힘들여 심사하면서 한결같이 작품들이 모두 훌륭하다고 칭찬을 했다.
-김호운(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