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모저모

윤원일 소설가 에세이 <방학동엔 별이 뜬다>

소설가 송주성 2022. 10. 24. 13:30

이 책은

북한산과 도봉산이 양팔로 품은 방학동 주민 윤원일 소설가가 들려주는 방학동과 그 동네 사람들, 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40년을 방학동에서 살면서 생각하며 느끼며 기뻐했고 사랑했던 그리고 때론 힘들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은 산문집이다.

『방학동엔 별이 뜬다』에는 발바닥 공원, 연산군 묘, 독립군 영토, 우이천 둘레길, 북한산 산길 등의 방학동 모습과 다양한 방학동 사람들을 비롯해, 김수영 시인의 시비, 한옥 도서관, 파라스파라 호텔콘도 옥상 수영장, 키웨스트 카페 등의 방학동 명소를 포토에세이로 풀어내고, 단편소설 「M」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술 장로 2대, 방학동 뻐꾸기 형님을 통해 보여주는 저자의 아버님 모습과, 춤꾼이 되려 했던 사나이·방학동 좌파·방학동 보헤미안·셰익스피어 연극배우·방학동 칸트 등으로 변신하는 저자의 모습은 다양한 읽을거리뿐만 아니라 솔직한 입담이 주는 유머스러한 이야기와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문체가 독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인다.

이 산문집 곳곳에는 자연과 사람, 동네와 사람의 절절한 소통의 아우라가 담겨있다. 이웃, 친구들 그리고 그들과 연결된 별이 뜨는 방학동이라는 고리를 통해 우정을 만들어가고 이어가고 지켜나갈 수 있는 인간관계와 자연을 코로나 시대의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가슴 따뜻하게 그리고 있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저자소개

1951년 서울 생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

2006년 중편 「모래남자」로 󰡔월간문학󰡕 신인상

 

작품집

󰡔모래남자󰡕(2009)

󰡔거꾸로 가는 시간󰡕(2016)

 

장편소설

󰡔헤밍웨이와 나󰡕(2010)

󰡔시인 노해길의 선물󰡕(2011. 문화체육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번역

󰡔추상적 사회󰡕(안톤 지더벨트. 종로서적 82사회과학총서)